주변에서 들려오는 말이 많던 아바타 2편! 크리스마스 당일날 가족들과 함께 스크린 X로 시청했다. 아이맥스나 3D/4D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커다란 센터에 양쪽까지 뻗는 화면으로 보니까 영상미가 남다르더라. 이 영화는 확실히 집안 TV로 보기에는 아까울 것 같다... 세시간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몰입해 볼 수 있었다. 내용은 생각해보자면 정말 별게 없었는데, 그게 전혀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로 모든 연출이 (CG가) 아름다웠다. 나도 함께 날고, 수영하고, 싸우고 울고 웃고... ..........ㅠㅠ 영화는 참 좋은 것이다...
나비족이 참 좋다. 아바타 1편을 봤던게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나는게 한개도 없었는데,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순식간에 그들의 생활과 정서에 감화되어버렸다. 작중 인간들은 그들을 계속해서 야만적이라고 평가하지만 (야만=문명의 수준이 낮고 미개한 것) 나비족의 눈에는 인간들이 야만적이겠지?
시청 끝나고 찾아본 글이다. 아바타를 보고 있으면 미국의 식민지 시대가 자연히 떠오른다. 감독 자신도 그 연결점을 대놓고 드러내는 것이 목표였다고 한다. 하지만 되려 원주민들이 '더 강하게 싸웠어야 했었다'는 메세지를 시사한다는 점, 감독도, 많은 수의 나비족 배우들도 백인이라는 점이 지적된다.
이건 제작 과정에 대해... 놀라운게 많다. 이렇게 보면 참 세상에는 돈이 많다(...)
이런 거대한 프로젝트들은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신기하다. 감독으로서 머릿속으로 그린 그림이 완벽하게 재현되는 과정이 얼마나 즐거울까? 근데 더 찾아보기에는 기력이 없어... (언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