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berpunk - Edgerunners 2022. 11. 10. 06:36
Cyberpunk - Edgerunners

아끼고 아껴 조금씩 보던 엣지러너 드디어 다 봤다!!

 

내용, 전개, 특정 씬들이나 대사들이 클리셰 그 자체라 진부한 감이 없잖아 있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리즈의 어느 부분도 지루하지 않게 느껴질 정도로 애니의 다른 모든 요소들이 좋았다. 색감이나 그래픽, 애니메이팅 등이 새련된 것은 당연하고... 그걸로 뽐내는 장르 특유의 짙은 디스토피아적 사펑 분위기가 다른 그 어느 사펑 장르 작품들보다도 적절하게 표현된 것 같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사회적 구조나 인물들의 감정선 등이 아무런 위화감도 없이 이해되었으니까... 브금 선택도 탁월해서 매씬 놀라면서 빨려들어가듯 감상한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캐디가 하나하나 좋았다... ... 하지만 역시 나는 초반의 데이비드와 루시의 관계성이 더 좋았다. 약하고 도움이 필요하며 이리저리 휘둘리는 역할은 역시 여캐보단 남캐여야 한다

 

엔딩이 급작스럽긴 했지만 세계관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그렇게 급작스러웠기 때문에 더욱 엣지러너다웠달까... (... ...) 사실 얼마전에 작업하면서 틀어둘게 필요해서 나루토를 조금 봤었는데, 5~10분 작업에 집중하다가 고개를 돌려도 진행된게 거의 없어서 따라가는데 문제가 없었을 정도로 모든 전개가 느렸던걸 생각해보면 확실히 애니도 세대 따라서 전체적인 스피드가 많이 빨라진게 실감난다. 고작 10편짜리 애니였던 것도 있겠지만...

 

영원히 후속작 안나왔으면 좋겠을 정도로 깔끔하고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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