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gun: Maverick 2022. 7. 5. 01:33
Topgun: Maverick

영화관에서 나오자마자 끊임없이 '재미있었다!!!'를 연발했다.

진짜... 재밌었다. 오리지날 탑건은 본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이 영화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찾아보지 않고 그저 트위터의 '진짜 재밌다'는 영업트들과 아빠의 '진짜 재밌다'는 톡만을 가지고 영화관에 들어간게 전부였지만... 충분했다. 그냥... 진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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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에 미친 남자들 (왜 꼭 주변에 하나씩은 있지 않은가) 의 욕망을 조금은 이해할 수가 있겠더라. 이런걸 보고 어떻게 공기를 가르는 속력에 대한 로망을 참을수가 있을까??? 이 영화는 누구나 열광할만한 요소를 빠짐없이 가지고 있다. 잘생긴 (이제 연륜도 쌓인, 그래도 여전히 잘생긴) 주인공, 그 주인공의 간지나는 직업, 무대뽀정신, 그리고 각국의 어리고 창창한 탑 파일럿들을 압도해버리는 실력까지! 거기에 이제 특유의 선글라스와 자켓을 얹으면 그냥 관객은 죽어나갈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래서 탑건이 그렇게 유명했구나.

 

어쩔 수 없이 환상을 심어주는 세상의 작은 부분들이 있다. 예로 정부 소속 기밀 직군들이라던가. 범죄라던가. (범죄미화의 가능성은 언제나 조심또조심)운동선수들의 메이저리그라던가. 아이돌이라던가. 아무튼 몸을 깐지나게 쓰는 직업들, 머리를 깐지나게 쓰는 직업들, 사람들. 그런 것들의 멋을 최대한으로 보여주는 매체들을 접하고 있으면 내가 사는 세상이 정녕 저런 것들도 품고 있는건가 싶어질때가 많다. 그야 나는 방구석에서 타닥거리며 돈을 벌고 타닥거리며 공부하고 타닥거리면서 노는게 전부니까... 아니 이렇게 말하니까 진짜 히키코모리같네

아무튼.. 그러니까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이겠지. 내것은 될 수 없는 감정과 경험들을 이렇게 대리로 가져볼 수 있으니까.

 

여담으로 톰크루즈가 올해 60세라고 한다. 창창하신 정도가 아니라 이건 좀 탈인간인듯

똑같이 출연하고 똑같이 나이드신 켈리는 재출연 제의조차 받지 못하셨다는데

세상은 너무 불공평한듯

 

+ 바로 다음날 탑건 1도 봤다! 짙은 옛날 감성 때문에 조금 힘들긴 했지만 역시 대작인 만큼 심심하지는 않더라. 더불어 두 영화들 사이의 연결점들을 찾는 소소한 재미가 있었다. 크리시가 마하2를 언급했을때 엄청 놀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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