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Happened to Monday 2022. 5. 29. 17:56
What Happened to Monday

정말 재밌게 감상했다! 옛적에 영화 소개만 보고 재밌는 소재라고 생각했던것이 문득 생각나서 시청해보았는데, 예상과는 많이 다른 전개에 보는 내내 헉.. 헉..! 하고 놀랐던게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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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놀랐던건... 일단 제목부터가 월요일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가를 묻고 있으니, 내용의 전반적인 흐름은 추리와 진상파악으로 이루어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웬걸, 메인 플롯이 시작되자마자 '우린 다 들통나버린거야!' 하고 공개되고는 쌍둥이들이 막 픽픽 죽어나는 것이다...! (ㅠㅠ) 아주 짧은 사이 일곱 쌍둥이 각각의 캐릭터성들이 너무나 잘 어필되었기 때문인지 하나하나 정이 쌓여버려 아이들이 죽을때마다 유독 마음이 아팠다. 아니 정말 이상할 정도로 마음이 아팠다. 보통 영화들에서 캐릭터들이 이렇게 조연마냥 죽어가는건 아무렇지도 않아야 정상인데... 일곱 쌍둥이는 곧 하나기 때문에, 스크린 타임 얼마 채우지도 못하고 죽어버린 아이들마저도 조연으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엔딩에서는 또다른 반전 요소에 놀랐다. 먼데이가 쌍둥이를 배고 있었어. ㅠㅠ 살아남은 아이들이라도 꼬옥 행복해야해 얘들아...

 

또 놀랐던 요소는... 일곱 쌍둥이의 배역을 전부 홀로 소화해낸 배우 누미 라파스의 이야기다. 영화 감상이 끝나자마자 몇가지 인터뷰와 기사들을 읽어보았는데,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나보다. 아침에는 하나의 씬을 찍고, 그 하룻동안 그 씬에 대한 몇 번의 각기 다른 반응 씬을 찍어야 했었다고. 다섯 달동안 일곱 명의 자신에게 붙잡혀 배우 본인의 자아는 사라져버린것만 같았다고 하며, 영화 촬영이 끝나고서는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올때까지 적어도 삼주가 걸렸다고... ㄷㄷ 그럼에도 그런 투혼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누미는 완벽하게 일곱 배역들을 소화해내었다. 일곱 쌍둥이 전부 매력이 터졌고 나는 이 배우의 팬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다 똑같이 생긴 일곱 쌍둥이들인데도 유독 써스데이에게 (처음부터!) 애착이 갔던걸 보면 난 역시 숏컷여성이 좋은 것 같다. 써스데이 평생 행복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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