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선택 2022. 2. 24. 05:38
타인의 선택

2.13.22 ~ 2.23.22

 

 배경 

:: 미래 한국, 조사, 추리 ::

자신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은 채 미지의 공간에서 눈을 뜬 10인의 사람들.

그러나 그들의 기억에는 비단 자신의 인생 뿐만이 아니라, 전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 담겨 있음이 밝혀진다.

 

 캐릭터 

이름 : 강성팔

나이 : 46

키: 191cm / 107kg

성격: 과묵 · 관용 · 소탈 · 충직 · 고지식 · 현실적

직업: 소방관

 

헬창에 컴맹.

덩치에 안 어울리게 엄청 내향적이고 사람 대하는 기술이 없다.

아내와 딸 둘이 있으나 가족들보다도 대의를 우선시하는 모습에 큰애에게서 미움을 받기도.

그래도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깊어 인류의 괴멸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에는 깊은 회한에 잠긴다.

제가 만들 수 있는 최대한의 처연중년남입니다.

 

 로그 일부 

 

 

 

아래는 엔딩로그 일부.

 

더보기

인간의 생명은 실로 끈질기다.

아니, 정정한다. 인간의 의지란 실로 끈질기다.

생명이, 문명이, 역사가 다 하여도 이렇게 미쳐갈 정도의 시간 속으로 기억을 우겨넣으려 하는 것 보면, 우리의 생들에 하나 하나 그만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 아닌가...

부담스럽고, 버겁고, 과분하지만 인정받는 기분이 든다.

당신이 살아온 삶은 사람의 것이라고.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

 

이번에는 실패했으나, 언젠가는 말할 수 있기를 빕니다.

우리는 성공할 필요가 없다고.

성공한다면 축하하면 되고

실패한다면 그저 사그라들면 된다고.

의지와 삶과 기억들이 기록되지 않는다 한들,

그것은 분명 존재하였습니다.

무한한 우주의 시간과 공간 속으로 울려퍼진 단말마로서

우리는 존재하였습니다.

 

무기물로서,

형체조차 없는 추상 개념으로서 존재했을지 모르는 우리들이더라도

우리가 나눈 수십만의 아프고 어색한 대화들은 진실합니다.

그것만으로 인류의 꼬리를 물고 늘어질 수 있었던 우리들에게 축배를 듭시다.

 

이번에도 수고했습니다.

 

가볍게 뛰었다. 애써 뚝딱거리면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었던 기억 뿐 (촉촉한 최연장자)

첫 중년커뮤캐 첫 떡대커뮤캐 한번에 뚫어버린 기념으로 성팔씨를 우주미아로 만들어버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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